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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해외여행을 위해 가방을 싸기 전, 공항에서 물건을 빼앗기거나 버리지 않으려면 수하물 규칙을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비행기 짐은 직접 들고 타는 '기내 수하물'과 짐칸으로 보내는 '위탁 수하물'로 나뉩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짐 싸기 핵심 규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무료 위탁 수하물 무게와 개수
비행기 표(항공권)를 예약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위탁 수하물 규정'입니다.
위탁 수하물이란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에 맡겨 비행기 아래 화물칸으로 보내는 큰 가방이나 캐리어를 말합니다. 내가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등급의 좌석 티켓을 구매했는지에 따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가방의 개수와 무게가 정해집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여행객은 가방 1개에 20kg 미만의 제한을 받게 됩니다. 해외여행을 가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고 기념품을 모으다 보면 가방의 무게가 금방 20kg을 넘을 수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가방을 저울에 올렸을 때 정해진 무게를 초과하면, 항공사에서는 무게 초과 요금(액스트라 차지)을 추가로 요구합니다. 이 추가 요금이 생각보다 매우 비싸기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이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이나 저울 앞에서 가방을 열고 무게를 맞추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kg이 넘지 않도록 가방에 들었던 무거운 옷이나 물건을 꺼내어 직접 들고 타는 작은 가방으로 옮겨 담거나, 같이 간 일행의 가방에 나누어 담으며 무게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올 때 위탁 수하물의 무게가 20kg를 초과된 경험이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의 무게를 20kg 미만이 되게 하려고 물건을 꺼내서 기내용 가방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나를 보는 것을 의식하게 되어 많이 창피했습니다.
그리고 당황하고 빨리 무게를 맞춰야 한다는 시간적인 압박 때문에 서두르다 보니 가방 안에 이미 정리해 놓은 짐들이 엉클어지게 되고 부피가 늘어서 가방을 잠그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돌아오기 전 숙소에서 손저울을 사용해 미리 가방 무게를 재어보고 20kg 미만으로 맞추는 습관을 들이면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나라 간 이동 시 반입 금지되는 음식물과 과일
제가 필리핀에 갔을 때 달콤하고 맛있는 생망고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망고가 비싸기 때문에 생망고를 많이 사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생과일은 한국으로 절대로 가져올 수 없었습니다.
생과일이나 생채소, 생화 등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해외의 과수전염병 병해충이나 해충의 알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해충이 한국으로 들어오면 우리나라 농가와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가격이 싸고 맛있더라도 생과일은 들어올 수 없으며, 공항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적발되면 모두 압수되어 폐기 처리됩니다. 망고를 꼭 선물하고 싶다면 생과일이 아닌 말린 건망고나 통조림, 잼처럼 가공된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과일뿐만 아니라 햄, 소시지, 육포, 고기가 들어간 라면이나 통조림 같은 육류 가공품도 반입이 엄격히 금지됩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나 조류독감 같은 가축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지인이 육류 가공품 반입 금지 사항을 모르고 해외여행을 갔다가 소시지가 맛있고 저렴해서 소시지를 많이 구입해서 육류 가공품을 세관/검역 신고서에 쓰지 않고 들어오다가 적발되어 과태료를 부과받고 검역 블랙리스트로 등록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육류 가공품을 세관/검역 신고서에 쓰지 않고 몰래 들고 들어오다가 적발되면 매우 무거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규정에 따라 1회 적발 시 500만 원, 2회 적발 시 750만 원, 3회 이상 적발 시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의 돼지고기 제품을 신고 없이 가져오면 첫 적발부터 바로 500만 원 이상의 큰 벌금을 물게 될 수 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과태료에서 끝나지 않고 '검역 블랙리스트(고위험 관리 대상자)'로 등록된다는 점입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향후 수년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입국장에서 무조건 가방을 모두 열어 확인하는 정밀 검사(X-ray 전수 조사 및 개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로 인해 입국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함께 간 가족이나 친구들까지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음식물을 들고 들어올 때는 "완전히 가공된 건조식품인가?", "생과일이나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가져와도 되는지 헷갈린다면 입국장 검역관에게 먼저 솔직하게 물어보고 신고하는 것이 과태료와 불이익을 피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기내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의 구분 규정
비행기를 탈 때는 들고 타는 가방(기내 수하물)에 넣어야 하는 물건과, 짐칸으로 보내는 큰 가방(위탁 수하물)에 넣어야 하는 물건을 잘못 구분하면 보안검색대에서 물건을 빼앗기거나 가방을 다시 싸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생깁니다.
비행기 안에 가지고 타야 하는 물건(위탁 수하물 금지)
보조배터리 및 전자담배: 스마트폰 충전용 보조배터리나 카메라 리튬 배터리, 전자담배는 충격을 받거나 압력을 받으면 불이 붙을 위험이 있습니다. 짐칸에서 불이 나면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승무원이 즉시 불을 끌 수 있는 비행기 객실 안으로 승객이 직접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 귀중품: 여권, 현금, 노트북, 카메라, 고가의 장신구, 매일 먹어야 하는 약 등은 짐이 분실되거나 파손될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직접 들고 타는 가방에 보관해야 합니다. 일회용 라이터: 불을 붙이는 소형 일회용 라이터는 1인당 딱 1개에 한해 주머니나 기내 가방에 넣어서 들고 탈 수 있습니다. (짐칸 가방에는 1개도 넣을 수 없습니다.).
화물칸으로 보내야 하는 물건(기내 반입 금지)
100ml를 초과하는 액체류: 100ml가 넘는 큰 용기에 담긴 스킨, 로션, 샴푸, 치약, 음료수, 잼, 고추장 등은 비행기 안으로 들고 탈 수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용물이 조금만 남아있더라도 용기 크기가 100ml를 넘으면 들고 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큰 화장품이나 액체류는 무조건 짐칸으로 보내는 큰 가방에 넣어야 합니다. (기내에 가져가고 싶다면 100ml 이하의 작은 용기에 담아 1리터 크기의 투명 지퍼백 1개에 모아서 넣어야 합니다.)
날카롭거나 무기가 될 수 있는 도구: 가위, 칼, 맥가이버 칼, 손톱깎이, 골프채, 야구방망이 등 남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모든 도구는 기내 반입이 금지되므로 짐칸으로 보내는 가방에 넣어 보내야 합니다.
기내와 위탁 모두 절대 가져갈 수 없는 물건
부탄가스, 폭죽, 스프레이형 페인트, 호신용 가스 스프레이, 락스, 살충제 등 폭발이나 화재,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은 비행기 자체에 실을 수 없으므로 가져오지 않아야 합니다. 이처럼 항공 수하물 규칙과 국가 간 검역 규정을 사전에 잘 숙지하고 가방을 싸신다면, 공항에서 당황하는 일 없이 훨씬 더 안전하고 기분 좋은 해외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항공기 내 반입 금지 물품 및 동·식물 검역 기준은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품목별 반입 기준은 국토교통부 항공보안365(https://www.avsec365.or.kr)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공식 홈페이지(https://www.qia.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